아침에 인터넷으로 새벽기도회 메시지를 들어보니까 감이 이상하다. ‘너의 옛길로 행하라’였는데 나는 신앙의 원칙을 내가 조금이라도 실수하는것 같으면 한수 무른다. 그것이 겸손에서 나온것이라면 어짜피 主께서 동기(motive)를 아시기 때문이다. 오늘 13만원을 십일조를 냈는데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직후라서 큰 변수를 두고 싶지는 않았다. 오늘 이전에 어머님께 하던대로 아버지를 찾아뵈었는데 ‘제가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되는것 보시고 돌아가셔야 되요’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웃으신다. 이번주에 10만원을 못받더라도 상관이 없다. 검증을 거친다음에 다음달에 십만원을 깐다. 그건 그렇고 3만원은 어디갔을까?…

우리 교구를 담당해서 이전에 왔던 목사님이 금00목사다. 나는 어머님께서 숨을 거두시던 날 밤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불통이다. 그리고 내가 어머님의 부고를 인터넷에 공지하고 연락이 왔는데, 결론이 돈을 10만원을 교회에 와서 찾아가라는 내용이었다. 보통 교역자가 초상집에 와서 교회 이름으로 부주를 하면되고 내가 상주로서 정신이 없던때로 기억이 난다. 화환은 경기여고 총 동창회, 경기고 총동창회 그리고 뉴욕 금융가에 계신 아버지 친구분등이었는데 내 친구분들이 왔고 신박사님은 바쁘셨지 은행으로 부주를 보내셨다. 결국은 저번주에는 내 마음의 슬픔이 커서 주일날 성남 납골당에 갔다가 아버지를 찾아뵙고 (다음주 월요일이 박사님과 약속이 되어있는데) 이번주에도 교회에 가기 힘든것이 지금 내 상태로 봐서는 일요일날 미리 남양주에 가서 여관에서 잦다가 신박사님께 감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 그런데 교회의 그 10만원이 그렇게 중요하면 인터넷 뱅킹으로 하면 안되나? 나는 정신이 없어서 죽겠는데 자꾸 같은일로 전화하시니까 죽겠다. 10만원을 포기할까 하다가 그러기에는 아깝고 主께서 주신 지혜인지 시편 50편 8절이 떠 올랐다. ‘내가 너의 제물을 인하여는 너를 책망치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25년 동안 십일조가(학생일때도 아버지께서 주시는 용돈에서 드렸고 경기고 최고의 천재이신 아버지 말씀이 ‘네 십일조는 ‘聖’스러운것이니 건드리지 말라’고 하셨다)10만원에서 95만원 사이를 오고 갔는데 언제인가부터 13만원으로 안착이 되었다. 그런데 무슨 생각이 드냐하면 교회에서 식장에는 오지도 않고 10만원가지고 되게 티를 내니까 내일 10만원을 아예 십일조에서 깍아버려야 겠다. 그러면 교구목사가 가지고 있는 10만원하고 내가 3만원을 드리면 13만원이 된다. 그런데 神學을 하신분들은 짐작하시겠지만 다음달부터 십일조가 3만원이 될 확률이 높다. 시편 50:8은 이러한 경우에 의인에게 주어진 말씀인 것 같다.

나는 기본적으로 청년부 목사들을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병원선교회 통계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 전체 청년부의 절반이 숫처녀가 아니란다. 오늘 성소수자 차별금지법에 대하여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강의를 들었는데 국가정체(國家正體)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의 기독교인의 재해석의 문제가 내 앞에 있었다. 모세의 율법(Mosaic Law)에 의하면 남색하는(homo-sexual)자는 돌로 쳐죽이라고 되어있는데 교회있는 놈중에 몇 놈이나 쳐죽여야 할지 나는 고것이 알고 싶어…

지금 어머니와 함께하고 싶지만 많은 영혼을 구해서 主께서 ‘네가 이진이의 어미냐?’하고 열고을 다스리는 영광을 어머니께 돌려드리고 싶다.

한국방송통신대학 기말고사가 끝나니까 공백기가 생긴것 같다. 나에게 있어서는 ‘내가 神學을 해야하는거 맞나’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람의 자기정체성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다. 이전에 공부하던 총신대의 원격 평생교육원의 책을 들고 힘을 내서 독서실로 갔다. 원격강의 샘플이 귀에 들어온다. 이것을 영어로 ‘a divine providence’라고 하는데 主께서 나를 선택하신 것은 확실하다. 방송대에서 학사를 따면 총신대학원을 진학할 생각인데 이전에 사랑의교회에서 총신대에 2억원을 줬다고 자랑하는 것 같은데 그게 하나님한테 통하냐…

내 아내의 아버님 친구분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가봐야 한단다. 파스칼의 <팡세>를 읽게되면 인간은 神으로 부터 유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적’으로 간주되어있다. 윙게르 몰트만의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에 나타난 개념중의 하나가 예수는 인간들을 위해 십자가에 달렸다기 보다도 성부(聖父)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힌 것이다.(신께서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죽인 인간들을 좋아하실리가 없다) 오늘 돌아가신분이 속죄를 받으셨는지는 몰라도 지옥이라는 것은 영원하고 무한한 것이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9

어머니께서 살아 생전에 여러 교훈을 가르치셨는데 그 중에 하나가 ‘다른 사람이랑 싸우지마’라는 선하신 말씀이었다. 교회에서 위로금을 준다는데 그것보다는 납골당에 홀로계실 어머님이 생각이 났다. 새벽에 성남까지 갔는데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졌다. 야탑역에 내려서 아버지와 잠시 통화를 하고 화장터까지 버스로 올라갔다. 아버지께서 그간 다녀가셨는지 어머니의 사진과 성경책 그리고 십자가가 유리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나는 두번 기도를 하고 십자가를 보았다. 나는 신학이 전공이라 여러가지 도그마(dogma)가 스쳐지나 갔지만 우리 어머님 납골당에 있는 십자가는 달라보였다. 나는 돈에 대하여는 잊고 있었는데 담당교구 목사님께 연락이 왔다. 다음주에 교회로 오라는 것이었다. 좀 잡음이 있었지만 다른 사람과 싸우지 말라는 어머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다. 아버지는 다음주에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지만 자꾸만 도와달라는 문자가 온다. 일주일동안 기도해보고 다음주 스케줄을 정해본다.

내가 백석에서 스캔달을 잃으켜서 짤렸을때 박사님께서 주의를 주셨던것이 백석에서 짤린게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는 뭇 여자들이 나한테 담벼들 것이니까 그것이 문제란다. 무슨 예언자 같은 말씀인가 했다. 오늘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기말고사를 보았는데 앞으로는 성적, 특히 영어성적을 공개하기로 했다. 교회에서 핍박을 해서 영어예배에도 참석을 못하게 하기도 했는데 기본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75문항을 풀었는데 구어(verbal speaking)를 구사하지 못해서 유감이다.

새벽에 일어나 보니까 비가 오는것 같다. ‘그냥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자’하고 새벽기도회 시간을 기다리니까 잠이 솔솔온다. 그래서 그냥 늦잠을 자고 말았다. 조치를 취해야 겠는데 악천후일때는 택시를 탄다.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나 자신이 한심해 죽겠다) 그리고 혼자 계시는 아버지댁에 아내와 함께 찾아뵈었다. 어머님 유골함에 성경을 넣으려고 하셨는데 아마 규칙상 불가한가 보다. 소니의 CFD-S70(오디오)를 두개가지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어머님(성악을 전공하셨다)의 곡을 반추하고 싶으실 것 같아서 하나를 가져다 드렸다. 내일이 한국방송통신대학 기말고사인데 어머님 장례를 치루느라고 시험준비를 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