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살아 생전에 여러 교훈을 가르치셨는데 그 중에 하나가 ‘다른 사람이랑 싸우지마’라는 선하신 말씀이었다. 교회에서 위로금을 준다는데 그것보다는 납골당에 홀로계실 어머님이 생각이 났다. 새벽에 성남까지 갔는데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졌다. 야탑역에 내려서 아버지와 잠시 통화를 하고 화장터까지 버스로 올라갔다. 아버지께서 그간 다녀가셨는지 어머니의 사진과 성경책 그리고 십자가가 유리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나는 두번 기도를 하고 십자가를 보았다. 나는 신학이 전공이라 여러가지 도그마(dogma)가 스쳐지나 갔지만 우리 어머님 납골당에 있는 십자가는 달라보였다. 나는 돈에 대하여는 잊고 있었는데 담당교구 목사님께 연락이 왔다. 다음주에 교회로 오라는 것이었다. 좀 잡음이 있었지만 다른 사람과 싸우지 말라는 어머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다. 아버지는 다음주에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지만 자꾸만 도와달라는 문자가 온다. 일주일동안 기도해보고 다음주 스케줄을 정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