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화장실에 갔는데 내 아내가 나를 급히 부른다. 다름이 아니라 ‘클래식 생명의 말씀’ 이라고 CTS에서 옥한흠 목사님 말씀을 방영한다. 30분 넘게 들었는데 십일조를 1,000원을 해도 ‘효과’ 가 있을까요 하고 여쭙고 싶었다. 내가 옥한흠 목사님 눈에 든 것은 어떤 질문 때문이었다. 청년부 당시 나는 ‘메시아닉 콤플렉스’ 에 빠져 있어서 예수님이 ‘양’ 들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셨다고 하는데 나는 어휘가 단수인지 복수인지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옥목사님께 ‘양(sheep)이 원어로 단수예요 복수예요?’ 라고 질문드릴 기회가 왔고 목사님은 ‘얘야, 손가락들이 있는데 하나가 다치면 다른 지체들이 아프지 않겠니?’ 라고 대답하셨는데 이게 카타르시스가 되었다. 나는 곧바로 사전을 뒤졌는데 sheep이 원어로 복수였다. 그때서야 ‘아 예수님이 다른 사람도 사랑하시는구나’ 하고 깨달았고 그때로부터 은보 옥한흠 목사님으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 기억이 난다. 옥한흠 목사님께서 살아계셨으면 십일조를 1,000원을 해도 되는지, 시편 50편 8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여쭈어 보았을 텐데 오늘 새벽에 그분의 설교를 듣는구나. 오늘자로 택시를 타든지 걸어가든지, 새벽기도회를 중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