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서 힘든 몸을 이기고 교회로 향했다. 사도 바울은 ‘나는 매일 죽노라’라고 했는데 새벽기도회는 정말 쉽지 않다. 계집질을 하는 것도 아니고 술을 하지도 않는다. 이비인후과 치료도 받기 때문에 태어나서 담배는 피어본 적도 없다. 그런데 재정적인 부분이 코너에 몰려서 고시원(30만원)을 철수하라고 아버지께서 권하신다. 아버지의 마음은 알겠는데 내가 그래도 대표다. 일찍가서 기도를 했는데 主께서 엉뚱한 말씀을 하신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다. 우리 사랑의 교회 성도들은 누가 나를 달달 볶는지 거의 아실 것이다. 사랑광주리로 돈을 보내기로 했다. 집에서 고시원으로 돌아오는데 카톨릭 성모 병원 셔틀버스가 13번 버스정류장에 정차해서 내릴수가 없다. 옘병할 놈의 성모 마리아냐. 경찰에다 신고를 했는데 아차 싶었다. ‘조금만 더 참을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