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가 발가락이 다쳤다. 안정형외과라고 박사님 서울대 후배가 있는데 거기를 데리고 갈까 하다가 타이레놀을 먹였다. 신박사님은 대통령 사돈의 팔촌 결혼이라도 않오시는데 우리 결혼식에는 부주를 두번하시기도 했다. 우리 사촌형중 하나가 뇌성마비인데 큰고모도 돌아가시면 의탁할 사람이 없다. 나는 기형아가 나올 확률이 정상인보다 높은데 마치 신부처럼 교회 양들을 먹여야 하는 아이러니에 봉착해 있다. 큰 고모가 돌아가시면 사촌형을 내가 키울까 했는데 재산의 절반을 준다고 하더라도 사역에 지장이 있어서 안된다. 신박사님과 63빌딩에서 큰고모님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큰고모가 사람볼줄을 모르신다.(경기여고,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