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장발쟝>

지금이 새벽 2시경이다.  한국방송통신대학에서 기말시험(온라인 평가) 문제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영화로 생각하기>라는 과목이다. 4개의 영화를 골라서 내용을 정리하고 각각자신의 평가를 서술하라고 했는데 기독교도인 나로서는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재해석하는 것이 매력적일수 밖에 없다. 그냥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갈까했는데 새벽기도회가 5시 20분이다. 인간의 삶의 승부는 원죄(Original Sin)아래에 있는 사람이 스스로 그것을 깨닫고(종교 개혁자 마틴루터는 이것을 ‘은혜’라고 했는데) 절대자 앞에서 그 罪를 고백하고 그리스도의 은총을 받아들일때 인생의 어두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것이다. 나는 교회 청년부때 형제 자매와함께 이 영화를 같이 보았는데 지금 청년부는 맘에 들지 않는다. 영화의 주인공 장발쟝이 빵 하나를 훔쳤다고 20년 가까이 죄수 생활을 한다. 프랑스 혁명과 맛물려 들어가는데 출소후 다시 도둑질을 하다가 신부에 의해서 회심을하고 형사에 의해서 도피생활을 한다. 장발쟝이 자베르라는 이 형사를 죽일기회가 있었는데 그냥 놓아준다. 이때부터 자베르는 번뇌하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왜 나를 죽이지 않았지?(그러면 네가 자유로울수 있는데)’라고 했는데 이에 장발쟝은 ‘나는 당신에게 아무 원한이 없소’라고 대답한다. 神의 사유를 받은 입장에서 남을 정죄할 명분이 없었던 것이다. 자베르는 자기는 의롭고 죄인들을 정죄하여 의(justice)를 세워왔다고 생각했는데 속죄(贖罪)와 자신의 삶의 괴리속에서 자살을 선택한다. 그리고 신께서는 장발쟝에게 자유를 허락하신다. 빅토르위고의 이 걸작은 자기가 기독교도임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사유(思惟)의 세계로 인도한다. 구약성서(舊約聖書)는 많은 사람을 올바른데로 돌아오게 하는자는 영원토록 별과같이 하늘에서 빛날 것이라고 했다. 나도 실수가 많은 사람인데 그래도 교회에 가면 용서의 은총이 있다. 2시간후면 새벽기도회가 시작될 것이다. <유앙겔리온>이라는 일본의 걸작 만화를 보다가 어제는 새벽기도회를 빠졌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오늘은 부르실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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