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니는 올해 6월 5일날 숨을 거두셨다. 경기여고를 나오셔서 많은 고생을 하셨는데 장례식을 치루고 나는 일주일에 한번은 성남에 있는 추모관을 찾아뵙고는 했다. 사람들은 가끔 한번씩 오고는 하는 모양인데 내가 자주 가니까 직원들이 좀 이상해 했나보다. 여동생은 어머니는 돌아가셨으니까 그걸로 끝난것이라고 했는데 나는 속으로’싸가지 없는 것’이라고 욕을 했다. 그런데 얼마전에 우리교회 부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셨는데 ‘우리의 싸움은 아직 끝난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고 나는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다. 아직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지 않으셨고 카톨릭에서는 연옥이라는 것이 있다는데 모든 것은 예수께서 다시 오셔야지 역사가 끝나는 것이다. 나는 개신교이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살아서 거듭나셨기 때문에(born-again Christian) 연옥을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머니께서 그리스도의 품에 안기셨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나의 믿음을 지키고 예수께서 최후의 심판을 하실때 어머니도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시리라 확신한다. 영화 <글레디에이터>의 최후 장면에서 ‘아직 끝나지 않았어’라는 한 흑인 검투사의 고백이 나오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주 추모관을 찾아뵙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의 삶을 살면서 살아 생전 어머니께서 가르쳐주신 선한 교훈을 지키고 상처하신 아버지를 지극히 모시는 것이 내 할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The Crucified God>이 가르쳐주신 진리이며 그것을 깨달아 갔을때 나는 trauma을 이길 수 있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도 자기가 낳은 아들이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을 하늘에서도 기도하고 계실 것이라 사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