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철학자들은 만물의 본질을 ‘아르케’라고 불렀다. 어떤 사람은 불이라고도 했고 어떤 사람은 물이라고도 했다. 내가 소니(SONY)를 강력하게 밀었던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하여 20세기의 본질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달전에 소니 오디오를 샀는데 헤드폰 구멍(?)이 없다. 아마 디자이너가 그렇게 설계한 모양인데 나는 신경질이 나다가 결국은 침실로 옮겨서 아내를 줘버렸다. 그리고 나는 딜레마에 봉착하기 시작했는데 근래에 소니 건전지대신 로켓트 건전지를 샀다. 그런데 역시 소니는 못 따라 간다. 그래서 새해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생각하다가 한 지혜가 떠올랐다. 중고를 사기로 했다. 우리 어머니같은 분은 소니같은 것은 한평생 쓰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오디오 본체 중고를 지마켓에서 45,000원 가량을 주고 구입했다. 그러면 소니 브랜드를 밀어주고 소니의 운명은 너희들이 개척해라. 나는 정형외과에 물리치료를 받거나 할때는 워크맨을 가지고 간다(아남 제품은 메텔에 의해 권고되지 않는다). 목사님 설교를 듣고 교육방송도 듣는데 아주 편리하다. 물건이 도착해봐야 확인할 수 있겠지만 KENWOOD 턴테이블을 꼽을수 있는 AUX단자도 있는 것 같다. 아날로그 신호와 디지탈 신호가 하나가 되는 것은 천국에서나 가능할 것이다.(머리가 돌라 그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