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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내와 ‘높은빛 푸른교회’에서 1부 예배를 같이 드리고 사랑의교회로 와서 영어예배를 드렸다. ‘푸른교회’설교를 돌아가면서 부목사가 했는데 영화 <한산>이야기가 나왔다. 신박사님께 ‘忠武公께서 어떻게 의금부에서 살아나셨을까요?’라고 질문을 드렸는데 ‘아마, 사람이 좋으니까 고문을 심하게 하지 않았을거야’라고 지극히 의학적인 분석을 해주신적이 있다. 영어예배 끝나고 고시원으로 돌아왔더니 누가 내 슬리퍼를 가져갔다. 내가 하는일이 정보를 수집하는 컴퓨터업이다(IT?) 내가 슬리퍼에다 빨갛게 표시를 해놨기 때문에 이 이교도 놈이 잡혔다. 나는 속으로 ‘토설을 하면 봐주고, 버티면 경찰을 부른다’하고 ‘Is this yours?’하고 물었는데,’I am sorry, I thought it has belonged to the house’라고 사과를 한다. 식사를 하면서 아내에게 (좆같은 sk에서 핸드폰을 고쳐놓았다) 전화를 했는데 한번 경고하고 봐주라고 한다. 나도 오죽이나 신발이 없으면 남의 신발장을 열어서 슬리퍼를 가져갔을까 임자를 잘못 만난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가 절도로 걸리게 되면 추방이 일반적일 것 같은데 고시원 부엌에 있는, 누군가 가져다 놓은 캔커피가 보인다. 그것을 마시고 없는 일로 하기로 했다. 데카르트가 인간에게는 보편적으로(철학의 이해: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부) 주어진 양식이라는 것이 있다고 했다. 꼭 오늘이 주일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내린 판단이 기독교신앙에 어긋나는 것은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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