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인 그레이스와 함께 성남에 계신 아버지를 찾아뵈었다. 안방에 들어서니 자그마한 테이블이 있고 아버지께서 글을 쓰고 계셨다. 아버지께 소망교회 도서관에가서 공부를 하려고 한다니까 시간낭비를 하지말라고 하신다. 성경에 보면 자기집을 떠나 방황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고 써있는데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성구(聖句)중 하나이다. 아래의 테이블은 아내와 돌아오다 남부터미날에서 산 물건이다. 아버지 흉내를 좀 낸 것인데 아버지께서는 경기고 54회에 연세대 국문학과 학생회장을 지내셨다. 얼마나 끝발이 좋으냐 하시면 내가 1989년에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귀환했을때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고 계신던 서울대 내과 과장이시던 故 김노경 박사에게 부탁해서 1주일만에 서울대 신경과 진단에 착수했다(일반적으로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아버지께서 우선 소망교인이 아니니 도서관에 가는 것이 합당치 않고 네 집에 적응해서 걷는 운동을 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내가 컴퓨터를 여러대 가지고 있는데 역시 책으로 하는게 정석인 것 같다.새벽에 담임 목사님께서 찬양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실은 신의(神醫)인 내 주치의도 얼마전에 말씀하시기를 자기도 우울증이 찾아오면 화장실에 가서 무릅을 치시면서 찬송가를 크게 부른다고 하신다. 영어 가사중에 ‘You shall have a song in the night’ 이라는 것이 있는데 건강이 허락되면 내일은 좀 일찍가서 오버를 해야겠다. 나는 가는 곳이 집과 주로 교회를 핑퐁을 치는데 건강문제는 우리 모든 교인이 넘어야 할 문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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